금연의 필요성
“6.5초마다 한 명이 담배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세계보건기구의 발표내용입니다.
흡연은 각종 암이나 심장 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우리 몸 여기저기 피해를 끼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수명 또한 짧아지는데, 흡연자 남성의 경우 13.2년, 여성의 경우 14.5년의 평균수명이 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와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약 100조개에 달하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기 등 유기체는 생명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는데 순환계, 면역계, 호흡계, 소화계, 근육과 골격계, 신경계, 남성과 여성의 생식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연기 속에 들어 있는 약 4천 여종의 독성화학 물질이 호흡기에 직접 피해를 주며 그리고 폐를 통해 온몸을 돌면서 모든 장기에 암이나 각종 질병을 만듭니다. 또한 모든 조직이나 세포에 노화현상을 일으켜 갖가지 불편과 고통을 가져다주며,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조기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흡연의 악영향으로 제일 무시무시한 것은 암일 것입니다.
각종 암을 유발하는 흡연
구강암, 인두암
흡연은 구강암 발병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인두암 역시 흡연에 의해 발생되거나 악화되는데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코인두암은 약 2배, 입인두암과 후두인두암은 4~5배 발병률이 높습니다.
방광암, 신장암
하루 40개비 이상 흡연하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신장암과 방광암의 발병 위험이 2배로 높아집니다. 신우암과 요관암 역시 흡연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은 금연과 더불어 감소합니다. 금연 년수에 따라 신장암과 방광암의 위험도는 확연히 떨어집니다. 앞서 언급한 영국의 연구는 현재 흡연자에 비해 과거 흡연자의 발병 위험도가 낮아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폐암
흡연은 폐암의 발생률을 20배나 높입니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폐암의 발병률은 증가합니다. 폐암으로 진단된 남성 가운데 87%, 여성 가운데 85%가 흡연자입니다. 특히 여성은 흡연의 발암작용에 더 취약해 같은 양의 흡연에도 남성보다 발생률이 1.2~1.7배 높습니다. 간접흡연 역시 중요한 폐암의 원인으로, 폐암 환자의 25~50%가 간접흡연에 의해 발병합니다.
식도암
흡연자는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5배 높으며, 식도암의 위험은 하루 흡연량에 비례합니다.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식도암 사망률은 남성 78%, 여성 75%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할 경우 식도암 발생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이는 알코올이 담배 속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후두암
전체 후두암 환자 가운데 흡연자가 90~95%이며, 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10배입니다. 흡연기간과 흡연량은 후두암의 발생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음주도 흡연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후두암의 위험인자입니다.
위암
위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인종, 성, 민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가량 위암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남성의 경우 흡연자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비흡연자보다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일관되게 높지만, 여성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서 그 일관성이 낮습니다. 담배를 끊을 경우 금연 년수에 따라 위암의 위험도가 감소하며, 20년 넘게 금연을 할 경우 위암의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와 비슷해집니다.
췌장암
흡연이 췌장암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것은 전세계에서 이뤄진 여러 연구들의 공통된 결과입니다. 흡연은 급성췌장염과 만성췌장염의 발병 위험을 모두 높입니다. 덴마크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일수록 췌장암 발병 위험도 함께 높아졌고, 전체 췌장암 발병 케이스의 약 46%가량이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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